[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김창평이 프로팀 유니폼을 입고 첫 연습경기를 치렀다.
김창평은 지난달 28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팀이 7-11로 뒤진 무사 2루에서 상대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3루타를 쳐냈다.
공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팀 내 청백전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상대한 프로 투수의 공을 공략해내며 자신의 타격 재능을 과시했다. 김창평은 또 11-11로 맞선 9회말 1사 2루에서는 롯데 구승민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1루를 밟았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타구를 처리한 것은 아니었지만 가벼운 몸놀림과 강한 어깨를 보여줬다.
김창평은 경기 후 "타격 밸런스가 올라와 있는 가운데 자신 있게 휘두른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팀 내 청백전을 빼고 프로에 와서 첫 경기이기 때문에 오늘은 꼭 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창평은 이어 "제 장점은 공격에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극대화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신인이지만 안정적인 플레이, 누가 봐도 안정감이 느껴지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창평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았다. 광주제일고 재학 시절부터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내야 유망주로 프로 스카우트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내야진의 세대교체가 필요한 SK 입장에서는 김창평의 성장이 중요하다. 염경엽 SK 감독은 김창평을 올해 1군 경기에 나설 수 있게끔 훈련 시킨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줄 계획이다.
염 감독은 기본적으로 올해는 김창평의 수비력 향상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또 시즌 중간중간 1군으로 불러 발전 정도를 수시로 체크하는 등 세심하게 관리할 것임을 천명했다.
염 감독은 "김창평은 올해 1군에서 뛰기보다는 훈련 등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게 해줄 것"이라며 "팀으로서는 미래를 위해 창평이에게 투자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창평이는 기본기도 다져야 하고 해야 할 것이 많은 선수"라며 "올해보다는 내년을 보고 준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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