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8-26 25-21)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8연승으로 고공비행을 계속했고 25승 10패(승점74)가 되며 남은 6라운드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1위를 확정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봄배구 진출은 이미 확정했으나 5연패를 당하면서 19승 16패(승점60)로 3위 제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두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곽승석과 정지석이 각각 13, 15점씩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주포 가스파리니(콜롬비아)도 15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우리카드는 주포 아가메즈(콜롬비아)가 부상으로 빠졌고 주전 세터 노재욱도 결장했다. 나경복, 한성정이 각각 8, 9점씩을 올리며 국내선수들이 분전했지만 대한항공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은 출발이 좋았다. 곽승석, 정지석, 가스파리니 공격 삼각편대가 힘을 내며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윤봉우와 김정환이 블로킹에 성공해 9-11로 쫓아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곽승석이 공격과 가로막기 득점을 연달아 올리며 13-9로 점수차를 벌렸다. 세트 중반 승기를 잡았고 큰 어려움이 없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는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가 세트 초반 앞서갔고 대한항공은 정지석을 앞세워 추격해 9-9를 만들었다. 이어 한선수가 한성정이 시도한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 15-12까지 달아났다.
우리카드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김정환이 연속 득점을 올려 16-16으로 균형을 맞췄고 황경민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21-19로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도 반격했다.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결국 듀스 끝에 대한항공이 다시 한 번 웃었다. 26-26 상황에서 가스파라니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 앞섰고 이어 정지석이 서브 에이스로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 초반부터 잡은 2~3점차 리드를 세트 마지막까지 지키며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쏘아 올렸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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