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수원 삼성이 올 시즌 첫 홈경기에서 참패를 당했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0-4(0-3,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킥오프 전 양 팀 선수들이 도열한 가운데 수원 '캡틴' 염기훈의 수원 소속 300경기 출장 기념 행사가 열렸다. 염기훈은 지난 2010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이후 K리그 234경기, ACL 44경기, FA컵 24경기를 뛰었다. 지난 2016년 FA컵 MVP에 선정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수원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염기훈은 특별 제작된 트로피를 전달받은 뒤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 아내와 두 자녀의 깜짝 영상 메시지를 즐거운 표정으로 감상했다. 경기장을 찾은 1만 9천164명의 관중은 K리그의 레전드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뜻깊은 날 누구보다 승리를 원했던 염기훈과 수원이었지만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후반전 총공세에 나섰지만 전북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외려 후반 한 골을 더 실점하며 점수 차가 0-4까지 벌어졌다.
염기훈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누구보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수원 통산 6번째 300경기 출장의 기쁨을 누리지도 못한 채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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