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용단을 내렸다.
벤투 감독은 11일 오전 경기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A매치 참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이번 달 두 차례 A매치를 갖는다. 오는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26일에는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각각 상대한다. 벤투 감독은 이번 A매치에 소집되는 27명을 발표했고 그중에는 이강인(18, 발렌시아)의 이름도 있었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첫 손가락에 꼽힌다. 그는 이번 벤투호 승선으로 성인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그는 2001년 2월 19일생이다. 만 18세 20일의 나이로 A대표팀에 포함됐다. 역대 7번째 최연소 발탁이다.
이강인은 지난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한 뒤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로 유럽 무대 공식 경기에 데뷔한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31일 소속팀 경기에 나서며 지난 2009년 남태희(당시 프랑스 리그앙 발랑시엔 소속, 현 알두하일)가 만 18세 36일의 나이로 유럽 프로축구 공식 경기에 뛴 기록을 넘어섰다.
이강인의 대표팀 경력은 만 16세 때인 2017년 11월에 시작됐다. 그는 당시 19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됐다. 이강인이 벤투호에서 A매치에 데뷔한다면 김판근(17세 241일) 김봉수(18세 7일)에 이어 역대 3번째 어린 나이로 A매치에 뛰게 된다.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선발한 이유는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예선을 대비하기 위한 대표팀 세대 교체 차원이다. 벤투 감독은 당일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강인은)윙 포워드 또는 셰도 스트라이커로도 나올 수 있다"며 "어느 자리에서 뛰는 것이 대표팀에 도움이 될지 이번에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과 함께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리리가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22, 지로나)도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합류했다. 또한 최철순(전북)과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도 벤투호에 첫 승선했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18일 파주 NFC에 모여 3월 두 차례 A매치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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