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정준영 실명 보도 "성관계 찍어 단톡방 공유"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정준영이 승리 카카오톡 대화방 내 연예인으로 드러났다. 정준영이 성범죄를 저지른 정황도 포착됐다.

11일 방송된 SBS '뉴스8'는 문제가 된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정준영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8' 측은 "(카카오톡 방에) 승리 말고 다른 연예인들도 함께 있었다. 취재진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 그들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분석한 결과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는 내용이 있다. 그 내용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고 그 연예인은 가수 정준영이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카카오톡 대화를 복원한 결과 정준영이 지인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해 지인들과 공유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뉴스8'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준영은 김모 씨에게 성관계 맺은 사실을 자랑했고 지인은 '동영상이 없냐'고 물었다. 정준영은 여성과 몰래 찍은 3초 가량 동영상을 게재하고 불법 촬영을 자랑했다.

'뉴스8'은 또 "룸살롱 여종업원 신체접촉 영상을 찍어 동료 연예인과 공유했으며, 동영상을 수시로 올리고 자랑했다"라며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 분량의 대화다. 정준영씨가 불법 촬영한 피해자가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10명이다"고 밝혔다.

또 "가수 최 모씨 등 연예인들도 불법 촬영을 공유했다. 이들이 찍은 영상들을 하면 피해자는 더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피해 여성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됐다는 것이 기분이 너무 나빴다. 늦었지만 수사가 이뤄지면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준영의 소속사 측은 "(정준영이) 미국에 촬영차 있는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귀국하는 대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입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