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엄태구, 천호진, 이솜, 김영민이 '구해줘2'에 출연한다.
12일 OCN 새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 제작 히든시퀀스) 제작진에 따르면 엄태구, 천호진, 이솜, 김영민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구해줘2'는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홀로 구원기로 지난 2017년 방영된 '구해줘'의 시즌2 드라마다. 영화 '도어락'의 이권 감독이 연출을 맡고 영화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가 원작이다.
엄태구는 믿음에 도전하는 미친 꼴통 김민철 역을 맡는다. 영화 '밀정' '안시성' '택시운전사' 등에 출연한 엄태구의 드라마 첫 주연작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김민철은 고교 시절 촉망받던 유도선수였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으로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등 인생이 제대로 꼬인 인물. 어느 날 민철은 자신의 고향 월추리가 수몰지역으로 선정돼 보상금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출소 직후 월추리로 돌아오지만, 생전 본 적 없는 외지인들이 마을에 돌아다니는 게 의심스럽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민철은 모두가 진짜라고 생각하는 믿음에 홀로 도전하게 된다.
어떤 역할이든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천호진은 서글서글한 인상, 사람 좋은 눈웃음, 잠깐만 얘기를 나눠도 신뢰를 주는 묘한 매력을 가진 의문의 남자 최경석 역할을 맡는다. 그런 그가 수몰예정지구로 선정된 마을 월추리에 오게 되고 낯선 외지인을 경계하던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사가 달린 보상금 문제에 발 벗고 나서준 최경석을 향해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게 된 그는 이 마을에 종교 단체를 설립하고자 한다.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제3의 매력' 등을 통해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인 이솜은 민철의 동생 김영선으로 분한다.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와 언제나 연약했던 어머니, 사고만 치기 일쑤인 오빠 사이에서 스스로 굳게 버티며 자라왔다. 그의 목표는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하루라도 빨리 고향을 뜨는 것. 그래서 악착같이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며 돈을 모으고 있다. 조금만 더 버티면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던 그 때, 오빠 민철이 월추리로 돌아왔다. 그 후 또 다시 반복되는 지옥 같은 일상에 이제 그만 모든 것을 놓아버리려고 하자 성철우가 그에게 손을 내밀어 온다.
데뷔 19년차 베테랑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지난해 드라마 '나의 아저씨' '숨바꼭질'로 안방극장에서 활약한 김영민이 마을을 변화시키는 성직자 성철우를 연기한다. 선한 얼굴에 아름다운 미소와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타고난 성직자이다. 어느 날, 최경석의 제안으로 월추리에 내려온 그는 자신이 온 이후 마을이 조금씩 변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이곳에서 제대로 믿음을 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자신을 의지하는 마을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알 수 없는 욕망이 꿈틀댄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각각의 인물들이 갖고 있는 특징과 사연을 좋은 연기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히며 "불안과 두려움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 사이비에 어떻게 빠져 들어 가는지 리얼하게 그려내며 모두가 진짜라고 믿는 헛된 믿음을 홀로 알아보고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을 통해 이 시대를 고발하는 가짜들의 진짜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준비해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구해줘2'는 오는 5월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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