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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진은 요리"…'쇼!오디오자키', 이것은 라디오인가 TV인가(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FM DJ' 성시경에, 대세돌 몬스타엑스까지, 라디오에 뜬다. 소유진은 라디오에서 요리를 하고, 붐은 활기 넘치는 '쇼'를 준비했다. 스타 AJ들이 라디오와 TV의 경계를 오가는, 신개념 '보이는 라디오'를 예고했다.

13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쇼!오디오자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성시경과 소유진, 붐, 몬스타엑스 원호 기현 민혁 주헌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쇼! 오디오자키'는 스타 오디오 자키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컨텐츠를 보이는 오디오 형식에 담아낸 예능 프로그램. 여수, 진도, 통영 등 전국을 돌아 다니는 이동식 오픈 스튜디오에서 공개 라이브 오디오 방송이 진행되고, 각종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취할 수 있다. 이후 이들의 콘텐츠의 자세한 준비과정과 진행상황은 TV를 통해 공개된다.

이영준 PD는 "빠른 시대에, 느림의 미학을 강조하려 '쇼!오디오자키'를 기획하게 됐다"라며 "오히려 영상 매체가 발전하고 있는 시대에, 트렌드가 역으로 듣는 것에 집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밤 늦게 감성에 빠지면서 듣던 라디오에 젊은이들이 신선하게 느끼고 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 PD는 "'과연 이 시대에 먹힐까'라는 걱정도 있었다. 붐 씨가 하고 있는 라디오를 우연히 듣게 됐는데, 라디오에서 생쇼를 하고 있더라. 뭘하고 있길래 같이 노래를 부를까 궁금해서 답장을 보냈더니 바로 답장이 왔다"고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라디오에서음악이 틀거나 시그널이 나올 때 DJ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런 것 하나하나가 방송으로 나오면 재미있지 않을까 궁금했다"고 프로그램의 시작점을 알렸다.

'쇼! 오디오자키'로는 성시경과 박명수, 소유진, 붐, 몬스타엑스가 출연한다.

박명수는 트로트계 샛별 남녀들과 함께 하는 '호락호락쇼'를, 성시경은 '그대 곁에, 성시경입니다'로 여행과 맛,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소유진은 '소유진의 스윗살롱'으로 육아와 매일 해야 하는 메뉴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붐은 '붐 박스'로 음악퀴즈부터 립싱크 쇼까지 펼친다. 몬스타엑스는 '몬스타일'로 감미로운 라이브 등 다양한 콘셉트로 반전 매력을 과시한다.

이 PD는 출연자 섭외 이유에 대해 "붐은 오디오와 비디오를 한꺼번에 충족시킬 수 있는 출연자가 아닐까 싶어 가장 먼저 섭외를 했다. 박명수는 지금도 라디오를 하고 있고 17년을 라디오 했다. 현직 DJ들이 출연자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성시경은 FM 느낌이 물씬 풍겨져 나오는 DJ이고, 소유진은 육아와 요리 방송에 적임자라는 생각을 했다. 몬스타엑스는 DJ 경험이 짧지만 글로벌 주목을 받고 있어 더 늦기 전에 섭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5년 만에 라디오로 돌아온 성시경은 "형식이 달라지고 스태프가 달라져도 눈앞에 마이크가 있으면 거기에 있는 청취자를 생각하면서 한다. 제가 하는 코너는 변형이 없다"고 말했다.

'보이는 라디오'를 처음 진행한다는 성시경은 라디오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살리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라디오만의 투박하고 섬세한 감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둘다 갖춰진다. 둘 다 할 수 있고, (장점이)섞여있고 새로운 시도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저는 좀 더 라디오다운 것을 하고, 제작진은 그걸 효율적으로 TV로 전달하는 데 역할을 분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디오 DJ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붐은 성시경과 180도 다른 색깔이 예상된다.

붐은 "나는 쇼를 한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라디오 부스 안에서 개운하게 놀지 못했는데, 최선을 다해서 보여주고자 한다"라며 "프로그램을 하면서 즐거운 점은 제작진이 만든 오디오박스가 전국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점이다. 나중에 특집으로 해외로 가서 콜라보레이션 방송이 이뤄졌으면 한다. 그 박스 안에서 나는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과거 7년 동안 진행했던 라디오에 대한 애착이 컸던 소유진은 요리와 육아 소재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소유진은 "저는 소통을 해야 하는데 요리가 초보다보니, 요리를 하느라 사연을 잘 못 읽었다. 연습만이 살길이다"라며 "남편이 '전문가도 실수하는데 어떡하느냐. 칼질 같은 기본적인 것을 많이 연습을 해놔야 손놀림이 빨라서 요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해줬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몬스타엑스 민혁은 "처음 '쇼!오디오자키'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라인업 보고 부담이 됐다. 저희 라디오는 청취자들과 소통을 하는 것을 생각했다. 저희끼리 콘텐츠를 잡고 만들어간 경험이 있어서 도움이 됐다. 떨지 않고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막내답게 포부도 남달랐다. 민혁은 또 "사장님께서 항상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에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성적도 좋았다. (몬스타엑스가) 대중성이 모자라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대중성 잡아서 슈퍼스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tvN '쇼! 오디오자키'는 오는 17일 오후 6시 10분에 첫 방송되며, 오디오 LIVE는 팟빵을 통해 청취 가능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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