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개막 후 5연패에 빠진 KT 위즈가 안방에서 시즌 첫 승 신고를 노린다.
KT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갖는다. 홈 개막전인 만큼 연패를 끊어내고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다.
KT는 앞선 5경기에서 투타의 부조화가 심했다. 타선이 터지면 마운드가 난조를 보였고 투수들이 호투하면 타자들이 침묵했다.
SK 와이번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는 불펜이 무너졌고,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는 첫 경기를 제외한 2, 3차전 선발진의 호투에 타자들이 응답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1선발 재목으로 기대를 받았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어깨 뻐근함 증상을 호소하며 개막전부터 함께하지 못하는 악재가 겹쳤다. 크리스티안 쿠에바스가 개막전 선발을 맡았지만 SK를 상대로 5.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발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돈 가운데 쿠에바스는 연패 스토퍼라는 중책을 맡게됐다. KIA가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양현종은 통산 KT전 16경기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여기에 KIA가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고 2연승 행진과 함께 수원으로 넘어온 것도 부담이다. 최형우, 이명기, 나지완 등 KT에 강했던 타자들의 컨디션도 서서히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러 가지로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낙담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자칫 연패가 더 길어진다면 향후 순위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KT가 힘든 조건들을 이겨내고 홈 개막전에서 이강철 신임 감독에게 첫 승을 안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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