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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진 롯데 레일리, LG 조셉 홈런에 고개 숙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투수)는 LG 트윈스만 만나면 잘 던진다. 짠물투를 자랑한다.

레일리는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 5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35.1이닝을 던졌다. 그는 지난해 LG전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고 피안타율도 2할1푼1리로 낮았다.

레일리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다시 선발 등판했다. 5회까지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는 2회말 선두타자 채은성과 유강남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사진=이영훈 기자]
[사진=이영훈 기자]

레일리는 후속타자를 각각 삼진, 유격수 직선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3이닝을 잘 버텼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채은성에게 다시 2루타를 내줬으나 이번에도 후속타자를 잘 요리하며 실점 하지 않았다.

3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처리했다. 6회 레일리는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김현수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타구는 병살타가 됐다.

무난하게 6회도 마치나 싶었다. 하지만 토미 조셉이 한방을 터뜨렸다. 롯데에 0-1로 끌려가고 있던 LG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조셉이 레일리를 상대로 솔로홈런(시즌 3호)를 쏘아 올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조셉은 레일리가 던진 초구 체인지업(135㎞)에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레일리는 선발 등판 두 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그는 지난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고 당시 김하성과 박병호에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잘 던지던 레일리는 조셉에 홈런을 내준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채은성과 유강남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이천웅은 레일리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적시타를 쳤다.

2루 주자 채은성이 홈으로 들어와 LG는 2-1로 롯데에 역전했다. 결국 레일리는 두 번째 투수 진명호와 교체됐다. 조셉의 한 방이 레일리 강판을 이끈 촉매제가 됐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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