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영건'과 '베테랑' 활약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꺾고 연패를 마감했다. 롯데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말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7-1로 이겼다.
롯데는 이로써 3연패 사슬을 끊으며 3승 4패가 됐다. LG는 전날(29일) 2-1 역전승을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4승 3패가 됐다.
롯데는 선발 등판한 김원중이 힘을 냈다. 그는 LG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잘 던졌다. 반면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롯데 타선에 혼쭐이 났다. 켈리는 3.1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롯데는 산뜻하게 출발했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과 손아섭이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켈리가 폭투를 범한 틈을 타 두 주자는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해 2, 3루가 됐고 이대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냈다.
롯데는 후속타자 채태인이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회초에도 이대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4회초는 앞선 1회초와 마찬가지로 민병헌과 손아섭이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손아섭이 도루를 시도해 2, 3루가 됐고 후속타가 바로 나왔다.
전준우와 이대호는 각각 희생플라이와 2루타를 쳤고 롯데는 주자 두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5-0으로 앞선 롯데는 6회초 상대 실책으로 무사 2, 3루 기회를 다시 잡았다.
롯데는 전준우와 이대호가 각각 유격수 앞 땅볼을 쳤으나 다시 한 번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7-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원중은 승리투수가 되며 올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켈리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편 전날 1군으로 콜업된 롯데 신인 서준원은 김원중에 이어 7회부터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서준원은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무난하게 1군 첫 등판을 마쳤다. 민병헌과 손아섭은 5안타를 합작하며 테이블 세터로 임무를 다했다.
지명타자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4타점을 올렸다. 그는 KBO리그 통산 38번째로 2루타 250개 기록도 달성했다. 전준우도 2타점으로 뒤를 받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9회말 상대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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