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초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수비의 경우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페르난데스가 상위 타선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며 "김재환 앞에 자주 출루해주고 찬스 때는 해결해주는 모습도 보여줘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올 시즌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페르난데스는 개막 후 8경기에서 28타수 11안타 타율 3할9푼3리 6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18타수 3안타로 난조를 보여 우려를 샀지만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면서 두산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아직 마수걸이 홈런은 신고하지 못했지만 김 감독은 페르난데스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기인한 부분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원래 홈런 타자 유형은 아니다"라며 "변화구 대처와 컨택 능력, 출루에서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와 함께 페르난데스는 당분간 수비를 병행하지 않고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수비에서 몸놀림은 아직까지는 좋지 않다"며 "스프링캠프 때도 1루 수비만 훈련했다. 수비에서는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 본인은 3루수가 더 편하다고 해서 추후 기용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산은 좌완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유희관은 지난달 27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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