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박희순이 '아름다운 세상'에 출연한 계기를 전했다.
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찬홍 PD, 배우 박희순,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박희순은 아들을 위해 진실을 찾으려 투쟁하는 아빠 박무진 역을 연기한다.
박희순은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방송 드라마에 두려움이 있었고 정해진 시간 안에 찍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 그런데 이 작품의 대본을 보자마자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무진이라는 캐릭터를 보면 볼수록 빠지게 됐다. 저도 어른으로서 성장해나가는 느낌을 받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품을 선택한 것에 전혀 후회가 없다"며 "학교 폭력이라는 이슈를 넓게 보면 자의든, 타의든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가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세상을 좀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면 여기에 작은 보탬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희순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피해자와 가해자를 이분법으로 나누지 않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감정이 다르게 표현이 돼있었다. 주변 인물들도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표현을 하기 때문에 모든 배역들이 살아있었다. 그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며 "제가 맡은 역할은 참아내고 버티며 가족을 보듬으려는 아빠 역할인데 캐릭터의 변화된 모습을 그려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름다운 세상'은 오는 5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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