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26일 오후 2시30분 박유천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해당 결과는 이날 늦은 오후께 발표될 예정이다.
박유천은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23일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과수 결과에도 혐의를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5일 박유천의 변호인 권창범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박 씨)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영장실질심사까지 시간이 별로 없지만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이번에 국과수 검사에서 검출되게 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진행한 기자회견과 세 차례의 경찰 조사를 통해 마약 혐의를 극구 부인해왔다. 특히 기자회견에서는 "다시 연기를 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하며 고통을 참고 있다"고 했고 "그런 내가 그런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했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호소했다. 사실이 아닐 경우 연예계 은퇴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의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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