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몽' 임주환이 홀로 일본인 역할이라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상호 감독과 이요원과 유지태, 임주환, 남규리 등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임주환은 일본인 검사 후쿠다 역에 낙점됐다. 후쿠다는 8등신 비주얼, 격이 다른 기품, 젠틀한 매너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인물. 국적은 비록 일본이지만, 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에서 신념을 지킨다. 이영진(이요원 분)에게 안락한 휴식처 같은 사랑을 보여줄 예정.
임주환은 "사랑과 일에 있어 굉장히 뚜렷한 인물이다. 제가 생각해도 제 캐릭터는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주연 인물 중 유일한 일본인을 연기한 그는 "일본인 역할이라 현장에서 외로웠다. 피가 끓고 열정을 불태우고 싶었는데 애국심에 불태울 수도 없었던 인물이다"라고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 캐릭터의 스포일러일 수도 있지만 '이런 일본인도 있을 수 있었구나' 알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몽'은 일제강점기 경성과 만주 그리고 중국 상해를 배경으로 펼치는 첩보 멜로. 일본인에게 양육된 조선인 외과의사 이영진(이요원 분)과 독립투쟁의 최선봉이었던 비밀결사 '의열단' 단장 약산 김원봉(유지태 분)이 상해임시정부 첩보요원이 되어 태평양 전쟁의 회오리 속에서 활약하는 블록버스터 시대극이다.
'태왕사신기' '사임당 빛의 일기' 윤상호 감독과 '아이리스' 시리즈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 했다. 200억 대작으로, 100% 사전제작 됐다.
'이몽'은 오는 4일 밤 9시5분 첫 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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