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박유천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융업 창업자의 외손녀 황하나에 대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황하나가 버닝썬 VIP였으며 마약 후 성관계를 즐겼다는 제보를 보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스타게이트 '약의 고리'의 실체를 탐사했다. 버닝썬 내부 증언자를 통해 듣게 된 황하나와 버닝썬의 밀접한 관계와 마약 후 성관계를 했다는 일명 '하우스 파티'의 실체를 추적했다.
이날 '스포트라이트'에서 황하나는 클럽 버닝썬 여성 VIP였다고 보도했다. '버닝썬' 내부 제보자는 "황하나가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각별한 관계였으며, 승리와 친했다. 린사모와도 어울려 VIP 테이블에서 자주 놀았다"고 밝혔다. 린사모가 만수르 세트 골든벨을 칠 때도 현장에 있었다고.
황하나 마약과 관련한 추가 증언도 이어졌다. 버닝썬 내부 제보자는 "황하나와 클럽 MD 조 모 씨는 버닝썬 안에서도 필로폰을 맞았다"고 했다. 또다른 제보자는 "황하나는 잘 사는 친구들이나 아니면 술집 애들과 굉장히 많이 어울렸다. 걔네들이 좋은 집을 많이 갖고 있거나 아니면 스폰서가 집을 해주거나, 돈이 있고 여유가 있으니까 호텔 같은 데 빌려서 놀 수도 있고"라며 "약 먹고 서로 성관계하는 하파(하우스파티)를 한다더라"고 주장했다.
하우스파티는 집이나 호텔, 별장을 빌려서 노는 것을 말하는데, 황하나 일행은 서울 한남동 청담동 역삼동 등 유명 고급빌라에서 '하파'를 했다고.
제보자는 "황하나는 대부분 공짜였다. 예쁜 애들 데리고 다니면서 오빠들한테 소개해주면서 같이 약했다"라며 "“황하나가 마약만 단순히 했으면 이러지 않았을 거다. 황하나 때문에 인생 망친 애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거에 대한 미안함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황하나에 대한 또다른 주장도 제기됐다. 박유천 친척은 황하나가 박유천의 '나체 사진'으로 협박을 했다고 폭로했다.
친척은 제작진에게 "오죽하면 제가 미국에 부탁해서 '상습 복용자와 성관계, 동거를 해서 마약 성분이 나올 수 있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또 박유천 친척은 "하나가 스킬이 있는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협박도 있었다. 자는 유천이의 나체 사진을 찍어 보낸 적이 있다. 5분 안에 빨리 찾아오지 않으면 뿌릴 거라고 했다. 결별 후에도 찾아내라고 했다"라며 "둘이 트러블이 너무 많았고, 애증의 관계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폭로했다.
황하나는 2015년 5∼6월, 9월 그리고 올해 초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6일 구속됐다.
박유천은 올해 초 필로폰 1.5g을 사고, 이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됐다. 경찰조사에서 지난 달 13일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하고, 자신이 혼자 추가로 한 번 더 투약했다고 밝히면서 투약 횟수는 7회로 늘어났다.
두 사람의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한 입장은 엇갈렸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하게 됐고 이후 3년 동안 끊었지만 지난해 말 연예인 박유천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박유천이 잠든 내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진술해 파장을 일으켰다. 반면 박유천은 필로폰 투약 경위에 대해 황하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고 주장, 정반대 입장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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