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엠넷 '프로듀스X101' 제작진이 출연자 검증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실패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8일 "회사의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현재 엠넷 '프로듀스X101'에 출연 중인 윤서빈과 연습생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에도 하차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윤서빈은 학창시절 일진 논란이 일었던 참가자다.
앞서 안준영 PD는 제작발표회 당시 "본인에게 두 번, 기획사를 통해 한 번, 총 세 번의 검증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지만 암초처럼 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출연자들의 과거는 "전적으로 그들을 믿어야 하는" 검증 방법이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그간 출연자들의 인성 및 사생활 논란으로 곤혹스러웠던 '프로듀스' 시리즈는 이번에도 암초를 피하지 못했다.
시작은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윤서빈의 과거 폭로글. 한 네티즌은 윤서빈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고, 학폭이 일상인 일진이었다고 주장했다. 한 남성이 교복을 입고 흡연하고 있는 사진, 음주 사진 등과 함께 SNS 상에서 욕설한 것을 캡처한 게시물도 공개했다.
일부에선 디시인사이드 '프로듀스X101 갤러리'에 윤서빈 퇴출 촉구 성명문을 올려 "'프로듀스X101'의 취지인 국민 프로듀서의, 국민프로듀서에 위한, 국민 프로듀서를 위한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에 어긋나는 출연자임에 분명하다"고 지적하며 윤서빈의 퇴출을 요구했다.
일부에선 "프로그램 취지인 국민 프로듀서의, 국민프로듀서에 위한, 국민 프로듀서를 위한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에 어긋나는 출연자임에 분명하다"고 지적하며 윤서빈의 퇴출을 요구했지만, '사진 속 남자가 윤서빈이 아니다' '학창시절 나쁜 학생은 아니었다' 등의 주장도 제기되면서 진실은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졌다.
'프로듀스X101'과 JYP엔터테인먼트는 신중했다. 3일간 확인을 거듭했다. 그리고 프로그램 하차와 소속사 계약해지라는 결정을 내놨다.
'프로듀스X101'은 발들에 불이 떨어졌다. 재편집이 불가피해졌다. '프로듀스X101' 측은 8일 "하차한 윤서빈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다. 다만 다른 출연자들과 엮인 부분들이 있어서 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편집하려다 보니 최소한의 분량은 방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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