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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아약스 제압하고 사상 첫 UCL 결승행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은 9일 새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 아약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1일 홈에서 열린 1차전을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내내 아약스에게 고전했다. 아약스는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20·네덜란드)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기선을 제압한 아약스는 전반 35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역습 상황에서 두샨 타디치(31·세르비아)의 패스를 하킴 지예흐(26·모로코)가 박스 안에서 완벽한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면서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벼랑 끝에 놓였던 토트넘은 루카스 모라(27·브라질)가 반전을 만들어냈다. 모라는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가운데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2-1로 점수 차를 좁혔다.

모라는 불과 4분 뒤 다시 한 번 골맛을 봤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기어코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모라가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해트트릭과 함께 역전골을 기록하면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이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까지 이어진 아약스의 저항을 모두 뿌리치는데 성공하면서 3-2의 승리를 지켜냈다.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과 함께 우승에 대한 꿈을 이어갔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6월 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과 '빅이어'를 놓고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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