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대포 2방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한화는 14일 안방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주중 홈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7-3으로 이겼다.
한화는 이로써 지난 주말 LG 트윈스에 당한 2연패를 끊었다. 19승 22패가 됐고 6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반면 키움은 2연패에 빠지면서 25승 19패가 됐다.
키움은 1회초 선취점을 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제리 샌즈가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를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한화는 바로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은원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는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타석에 나온 최진행이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자신의 시즌 3호 홈런을 만루포(올 시즌 17번째, KBO리그 통산 875호, 개인 2호)로 장식해 단숨에 역전했다.
키움은 3회초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한화도 바로 추가점을 뽑았다. 3회말 제러드 호잉이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김태균이 적시타를 쳤다.
호잉은 5회말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그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이승호가 던진 3구째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6호)이 됐다.
6-2로 점수차를 벌린 한화는 7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패스트볼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키움은 경기 후반 따라붙었다. 8회초 김하성의 적시타로 3-7로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뒷심이 모자랐다. 2사 1, 3루 기회를 놓쳤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해당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한화는 김민우에 이어 중간계투진을 마운드 위로 올리며 상대 추격을 막아냈다. 임준섭-안영명-김경태-박상원이 이어 던졌고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초에는 마무리 정우람이 등판해 뒷문을 잠궜다.
김민우는 올 시즌 개막 후 드디어 첫승을 신고했다. 그는 앞선 5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했으나 이날 타선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김민우는 키움 타선을 맞아 5.2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승호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배를(3승)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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