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녹두꽃' 조정석이 상대 배우들과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종합선물 같은 다양한 케미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25년 전 이 땅을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민중 역사극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조정석은 자신의 과거를 향해 봉기한 동학군 별동대장 백이강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다.
첫 방송에서 조정석은 이복동생인 윤시윤(백이현 역)이 동학을 믿는 신관 사또를 죽이러 가는 조정석에게 그 동안의 미안함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이자 윤시윤의 눈물을 닦아주며 "이현이 넌 꽃길만 골라서 싸묵싸묵 걸어가. 뒤넌 걱정허덜 말고"라며 친형제 보다 뜨거운 형제애를 그려 시청자들에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또 지난주 방송된 13~16화에서 조정석은 이복동생 윤시윤이 최원영(황석주 역)에 배신을 당한 사실을 알고 군영을 이탈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뒤 그 길로 윤시윤을 찾아가 그를 돕는 모습으로 브로맨스를 꽃피웠다.
뿐만 아니라 조정석은 앞서 방송된 녹두꽃 7, 8화에서 "네 오른손 나 때문에 다친 거야. 미안해"라며 고백하는 한예리(송자인 역)에게 "병 주고 약 줬구먼"이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면서도 상처를 가릴 장갑을 준 한예리에 고마워하는 모습으로 애틋한 로맨스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11, 12화에서 펼쳐진 황토현 전투에서 스치듯 지나간 짧은 재회 속에서도 애틋함과 그리움이 담긴 눈빛으로 두 사람의 서사를 완성시켰다.
특히 지난주 방송된 13~14화에서는 동학군에 끌려 온 한예리와 우연히 재회하게 된 조정석이 둘만 남은 공간에서 "어떻게 여자가 세상 무서운 줄 모르냐"고 한예리를 걱정하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고 "포박만 아니었으면 달려와 안기려 했던 거 아니고?"라는 농담을 던지며 전쟁 속에서도 새어 나오는 로맨스를 그려냈다.
이처럼 조정석은 어떤 상대 배우를 만나더라도 섬세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해 매 장면마다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정석이 앞으로 어떤 브로맨스와 로맨스를 펼쳐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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