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봄밤'이 시청률 6%를 돌파했다. MBC의 첫 9시 드라마로 테이프를 끊은 '봄밤'은 낯선 시간대라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화제를 끌고 있다.
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MBC '봄밤'은 전국 시청률 4.0%와 6.1%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분(3.6%, 5.6%)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한시간 늦은 10시 방송된 KBS 2TV '단, 하나의 사랑'은 8.2%와 9.4%를 기록했고, SBS '절대 그이'는 2.5%와 2.7%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지민(이정인 역)과 정해인(유지호 역)이 깊어지는 감정만큼 다가갈 수 없는 현실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서로 이끌리는 마음을 덮어둔 채 친구가 된 이정인과 유지호는 이날 도서관에서 재회, 자연스레 서로를 향해 웃음 짓고 대화를 나누는 그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는 현실의 벽이 높게 드리워져 있었다. 유지호가 약국을 찾아온 대학 선배 권기석(김준한 분)이 오랜 연인 이정인과 결혼 얘기를 꺼내자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 것.
이후 우연히 길 건너 가게에 있는 이정인을 본 그는 전화를 걸었고, 이런 모호한 관계에 혼란을 느낀 그녀는 "건너오지 말아요"라며 애써 밀어냈다.
술에 취한 유지호가 친구 최현수(임현수 분)에게 "진짜 딱 한 번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 마음 가는 대로 하면, 벌 받을까?"라고 속내를 토로한 장면 역시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한편, 엔딩에서는 한지민의 도서관으로 정해인과 권기석이 동시에 찾아와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들의 아슬아슬한 만남은 오늘(30일) 밤 9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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