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배우 최우식이 박소담과의 남매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영화의 처음을 여는 주요 캐릭터 '기우'를 연기한 최우식은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의 개봉을 기념해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기생충'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최우식은 '옥자' 이후 봉준호 감독이 캐스팅을 제안한 것에 대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감독님 말씀에 의하면 제가 김군을 할때 얼굴을 보고 이 얼굴이 아버지 기택의 아들로 나오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하셨다. 촬영이 끝나고 뒤풀이때 '다음 작품이 정해졌냐'고 물으셨는데 크게 생각은 안했다. '옥자'가 뒤풀이 이후에 넷플릭스 올라가고 시상식 가고, 연락을 계속 했다. 시간이 지나고 준비하는 거 있냐고 했을때 일이 없어서 몸도 만들고, 다음 작품을 위해서 이미지 체인지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마른 상태를 유지하라고 해서 혼자 기대를 했다."
박소담과의 남매 호흡에 대해 최우식은 "잃어버린 동생을 찾은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감독님이 말한 미션이 처음 만나는 날 준비 안 한, 최대한 안 꾸민 상태로 와 달라고 했다. 일어나서 이만 닦고 갔는데 소담이도 그렇게 온 것 같다. 이런 것을 생각 안했을때는 그냥 박소담이구나했는데, 감독님이 핸드폰을 꺼내 투샷을 찍어보겠다고 했다. 어색하게 찍었는데, 진짜 닮았더라. 둘 다 앞머리가 있기도 했고, 그 사진을 보면 진짜 똑같이 생겼다. 박소담은 빨리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 인간 슬라임이다. 누구도 싫어하는 사람을 못 봤다. 제가 뭘 잘 잃어버리고 그러는데 잘 챙겨줬다. 현장에서 현실 남매처럼 정말 좋았다. 연기를 할 때 편하게 연기를 하면 좋은 것 같다. 그 친구랑 편해서 더 좋은 것 같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은 30일 개봉했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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