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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소년체전 개편(안) 현장 목소리 반영 필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이하 스포츠혁신위)에서 발표한 '학교체육 정상화를 위한 권고(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혁신위는 기존 초·중학생선수가 참여하는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를 중·고등학생 대상 통합 학생스포츠축전으로 확대 개편할 것과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주중 대회를 주말 대회로 개최할 것을 권고했다.

체육회는 스포츠혁신위 권고안에 대한 입장을 4일 밝혔다. 체육회 측은 "올해로 48회 대회를 치른 소년체전은 시도간 과열 경쟁 및 과도한 훈련 등으로 참가 선수들의 수업결손이 심해져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시도단위로 전환되어 운영한 사례도 있다"며 "학교체육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위축돼 1992년부터 다시 종합대회로 개최했다. 과열경쟁 방지와 함께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채점제 폐지, 주말부터 4일간 개최, 개·폐회식 미운영 등의 개선책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체육회는 "일본과 중국도 생활체육을 지향하다가 우리나라의 엘리트체육 정책을 모델로 삼아 회귀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그동안 소년체전은 전국체전과 더불어 한국 스포츠를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 지방체육 활성화를 위해 기반을 조성하였다는 점,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큰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은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스포츠혁신위 권고(안) 중 학교운동부 개선, 학교운동부 지도자 처우 개선, 학생의 스포츠 참여 확대 등은 매우 공감되는 내용"이라면서도 "권고(안)의 실행에 있어서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좌절되거나 동기부여 기회가 축소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회는 또한 "스포츠혁신위가 권고한 소년체전 개편(안) 중에서 학교스포츠클럽도 참여하는 대회 개최의 경우 개최지 경기장 여건, 숙박시설, 대회 운영인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전국규모대회 주말 개최는 종목별 대회방식이 상이한 다양성도 검토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체육회는 이번 권고(안)에 대해 "회원종목단체, 시도체육회 및 시도교육청을 비롯해 향후 대회를 개최할 시도와 다시 한 번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학생선수 및 학교 밖 청소년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 수요자 의견을 존중하고, 회원종목단체 및 시도체육회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기관과 논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체육회는 "최근 스포츠 현장에서 언어폭력, (성)폭력, 학생선수의 학습권 미 보장 등 선수들의 피해가 발생된 점 등에 대해서는 체육계를 대표하여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체육회)자체적으로 이러한 행위가 근절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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