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한일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시선은 이제 4강으로 향하고 있다. '복병' 세네갈을 8강에서 잡으면 4강의 꿈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
한국은 오는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세네갈과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은 빠르고 공격적이다. 조별리그(A조)에서 타히티와 콜롬비아를 제압하고 홈팀 폴란드와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7(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전에선 U-20 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나이지리아에 2-1로 승리했다.
한 번도 패하지 않고 거침없이 달려 8강까지 도달했다. 득점 7에 실점은 단 1이다.
한국으로선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약체 타히티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제외하고는 전경기에서 점유율이 크게 뒤졌지만 결과는 항상 최상이었다. 니아카타 은디아예, 슐레이만 시세 등 포백라인이 무척 든든하다. 여기에 측면 공격수 아마드 사냐의 득점감각에 물이 올랐다. 사냐는 나이지리아와의 16강전에서 1골을 넣는 등 이번 대회 4골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프랑스 FC메스 소속으로 정규리그 63경기서 12골을 기록한 또 다른 측면 공격수 이브라히마 니아네도 주목할 선수다.
한국으로선 방심은 금물이다. 워낙 체력과 스피드가 월등한 선수들이어서 초반부터 페이스를 빼앗길 경우 힘든 경기를 감수해야 한다. 이번 대회 한국의 주요 전술인 5-3-2 포메이션이 측면 수비가 다소 취약하다는 점도 고려할 점이다. 상대의 발빠른 측면 공격수들을 봉쇄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협력수비 및 순간적인 대형 변화가 필요하다.
조별리그 2차전 남아공전에서 선보인 4-3-3 전술로의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측면 수비에 방점을 두면서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는 임기응변 능력이 요구된다. 아울러 아르헨티나전과 일본전에서 투톱으로 배치한 이강인을 이번에도 최전방에 배치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강인의 공격 능력 극대화가 역시 큰 관건이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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