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약 중인 배우 정우성이 책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출간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배우 겸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정우성이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이라는 주제로 북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정우성은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기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출간했다. 이 책의 인세는 전액 유엔난민기구에 기부된다.
정우성은 "난민 후원을 반대하는 분들에게 이해를 강요하고자 쓴 책은 아니다. 시간이 흘러 나의 활동에 대한 자료를 모아 한권의 책을 내면 의미있는 일이 되겠다고 막연히 생각해왔다"라며 "난민 이슈가 뜨거웠던 지난해를 거쳐 올해 출간해 좋은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민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그 간극을 줄인다면, 그래서 우리 사회의 성숙한 담론을 이끌어낸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얘가 이런 활동을 했구나 하면서 슥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책은 정우성의 에세이와 난민 캠프에서의 사진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책을 준비하면서 최대한 담담하게 감정을 덜어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주장과 강요하기 보다는 절박한 감정을 최대한 담담하게 담으려 했어요. 감성적으로 비춰지는 감정을 배제하는 것이 힘들었죠. 책 작업을 하면서 지난 시간 내가 방문한 캠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되새겼어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값진 시간이었어요. 책을 읽는 분들에게는 소통의 창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편 정우성은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로, 2015년 6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임명됐으며, 난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진정성 있게 활동해왔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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