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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와 18년' 황보경, 마약·성매매·은폐의혹 타개할 카드 될까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6월 2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황보경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 양민석 전 대표이사가 사임한 지 정확히 일주일 만이다.

황보경 신임 대표이사는 2001년 YG에 입사한 후 약 18년간 재직하며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을 역임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YG엔터테인먼트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YG 경영혁신위원회 신설을 알렸다. 올초부터 불거진 버닝썬 사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성매매 의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의혹, YG엔터테인먼트 내부 관계자의 범죄 은폐 의혹 등이 연달아 불거지면서 이를 타개하고자 하는 선택이다.

그러나 망가질대로 망가진 YG의 이미지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2014년 투애니원 전멤버 박봄의 암페타민 반입, 2011년 빅뱅 지드래곤 대마초 흡연, 2017년 탑의 대마초 흡연으로 인해 마약 사건으로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던 YG다. 하지만 마약 범죄 의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고 대중의 신뢰는 추락할 수 밖에 없었다.

대중에게 가장 친숙하게 다가가 대중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야 할 엔터테인먼트사에서 마약과 성매매, 탈세 의혹도 모자라 범죄 은폐 의혹까지 연달아 터진 현재, YG는 대중으로부터 비도덕적이라는 낙인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를 필두로 뻗어나가던 K-POP과 한류 등 대한민국 문화사업 전반의 이미지까지 훼손한 측면도 있다.

물론 이같은 역경 속에서 황보경 대표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다. 그러나 대중의 시선에서 바라볼 때 황 대표는 무려 18년을 YG와 동고동락한 인물이다. 대중의 신뢰 회복이 쉽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창립 이래 가장 어두운 터널 속을 지나고 있다. 여러 번의 마약 사태와 사회적 이슈를 은폐했다는 의혹 속에서 대중의 불매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 상황. 이같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 황보경 대표가 이 상황을 타개해나갈 수 있을까. YG의 자구책이 어떤 결말을 가져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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