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의 서정 멜로, 안방극장 물들인다…매 회가 명장면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봄밤'의 서정 멜로가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이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지민(이정인 역)과 정해인(유지호 역)의 디테일한 연기와 눈빛에 안판석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장면들을 모아봤다.

#자꾸만 이끌리는 한지민과 정해인의 시선

이정인(한지민 분)과 유지호(정해인 분)는 친구 하자는 말로 애써 서로를 향하는 마음을 억눌렀다. 그 후 농구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서로를 찾으며 눈빛을 주고받았다. 얼떨결에 함께한 뒷풀이 자리에서도 이정인을 말없이 챙겨주는 유지호의 행동은 그를 향해 온 신경이 집중돼 있음을 보여주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장면은 두 사람에게 일어난 감정의 파동과 이끌림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보는 이까지 설레이게 만들었다.

#멈추지 않는 마음에 눈물짓는 한지민과 정해인

현실과 새로운 감정 사이에서 힘들어하던 이정인에게 유지호는 마음을 멈추겠다는 말로 선을 그었다. 혼란스러운 이정인의 모습에 유지호가 먼저 결단을 내린 것. 하지만 허울뿐인 관계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은 이정인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기로 다짐했다. 결국 자신의 마음이 이끌리는대로 유지호를 찾아가 "지호씬 아무 일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은가 봐요?"라고 말하며 진짜 마음을 드러냈다. 또다시 선을 긋는 유지호의 입을 막은 채 눈시울을 붉히는 이정인과 그를 바라보는 유지호의 애틋한 눈빛은 두 사람의 복잡한 마음과 애달픈 감정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말없이 보여주는 이정인의 깊은 마음

아들 유은우를 데리고 권기석을 피해 달라는 이정인의 말에 유지호는 차가운 시선을 드러냈다. 그의 눈빛에 실수한 것을 깨달은 이정인은 미안한 마음에 뒤늦게 유지호를 향해 달려갔다. 늦은 밤 나란히 앉아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 후 공룡 스티커가 붙어있는 핸드폰을 보여준 이정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그의 아이까지 마음에 담은 진심을 보여준 것. 이정인의 진심과 그런 마음에 붉어진 눈시울로 환한 미소를 건넨 유지호의 모습은 깊어진 두 사람의 마음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먹먹한 감동을 전했다.

결이 다른 멜로로 매회 화제를 모으는 '봄밤'은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