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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 단골손님…'울고 싶은' 롯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또 놓쳤다.

롯데 자이언츠의 현실이 무척 처량하다.

롯데는 지난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맞대결에서 드디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찬스를 잡는 듯했다.

롯데는 6회까지 SK에 7-2로 앞섰다. 선발 등판한 브록 다이손이 '친정팀'을 상대로 2실점했고 타석에서는 제이콥 윌슨이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사진=이영훈 기자]
[사진=이영훈 기자]

그러나 롯데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다시 한 번 뒷심 부족에 고개를 숙였다. SK는 7회말 제이미 로맥과 이재원이 나란히 투런 홈런을 쳐 6-7로 따라붙었다.

1위 팀답게 한 번 분위기를 가져오자 거침이 없었다. SK는 8회말 한동민이 3점 홈런을 쳐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힘이 빠진 롯데는 7-9로 SK에 패했다. 시즌 25번째 역전패로 이 부문에서 롯데는 압도적인 1위다.

씁쓸한 데자뷔다. 롯데는 지난달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4일 SK전과 비슷한 과정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당시 9회까지 7-3으로 한화에 앞섰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말 7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이성열(한화)에게 끝내기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롯데는 이번 SK와 3연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2위 두산 베이스와 원정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연속으로 두산에 4-0 완승을 거뒀다.

같은 기간 9위 한화가 연패에 빠지면서 롯데에 탈꼴찌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SK와 주중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그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버렸다. 롯데는 4위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만만찮은 상대라 또 다시 긴 연패에 빠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원정 9연전 출발은 좋았지만 다시 제자리로 왔다. 뒷심 부족으로 올 시즌이 유독 힘겨운 롯데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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