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퍼퓸'이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주연배우 5인방이 '명장면'을 직접 꼽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제작 호가 엔터테인먼트, 하루픽쳐스)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드라마 주인공 신성록-고원희-차예련-하재숙-김민규가 뽑은 '나만의 최.애 명장면'을 짚어본다.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 역, 신성록- 모든 장면이 최고였다!
신성록은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단 하나만 꼽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신성록은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라고 생각해 어느 한 장면을 꼽아서 말하기가 어렵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체불명 모델 민예린 역, 고원희-딸 김진경(김진경)과 마지막 대화
고원희는 마지막 회에 펼쳐질 극중 민예린과 딸 김진경의 '마지막 대화' 장면을 베스트로 꼽았다.
고원희는 "좋았던 신이 너무 많아서 콕 집어 얘기하기가 힘들다. 그래도 가장 최근에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자면 며칠 전 촬영한 거라 아직 방송으로는 확인하진 못했지만, 딸 김진경이랑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신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딸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이 너무 와닿았던 신이라 꼽게 됐다"고 했다.
◆프로패셔널 한지나 역, 차예련-서이도가 민재희(하재숙) 부른 '심장 덜컹 엔딩'
차예련은 서이도가 29년 만에 민재희에게 마음을 털어놓은 '심장 덜컹 엔딩' 장면을 선택했다. 서이도는 연회장 만찬 직후 민예린으로 변신하지 못한 민재희가 향수를 훔쳐 간 김태준(조한철) 가방을 뒤지고 있을 때 다짜고짜 "민재희 씨! 당신 괜찮아요? 그렇게 살아도 정말 괜찮아요?"라며 처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서이도의 첫사랑이 자신인 줄 몰랐던 민재희는 "날 어떻게 알아요?"라고 당황해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차예련은 "드라마 전개에서 제일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고, 대본을 읽었을 때 어떻게 표현될지 굉장히 기대했던 장면 중 하나인데, 두 배우의 연기가 잘 전달돼 어떤 화려한 장치가 없이도 아름답게 보였던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인생 2회 차 민재희 역, 하재숙-서이도의 '기습고백'
하재숙은 민예린이라는 변신 판타지 비밀을 숨기고 있는 민재희에게 갑자기 서이도가 아는 척을 해 '숨멎'하게 만든 '기습 고백' 장면을 꼽았다.
하재숙은 "대사의 여운이 길고 길게 남아 있다. 서이도가 민재희에게 그렇게 살아도 괜찮아요? 라고 하는 대사가 연기이지만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라며 "성록이도 저도 정말 진심으로 연기했던 거 아닌가?"라는 재치 넘치는 답변을 쏟아냈다.
◆우주 대스타 윤민석 역, 김민규-서이도의 속마음 알게 된 '캠핑 진실게임'
김민규는 윤민석이 원수처럼 지내던 이부 형제 서이도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알게 된 '캠핑 진실게임' 장면을 선택했다. 윤민석은 캠핑을 함께 온 민예린과 학교를 둘러보다가 서이도와의 악연이 시작됐던 어린 시절 악몽 같았던 추억을 털어놓았고, 이를 들었던 민예린은 서이도와 윤민석 사이를 풀어주려 서이도를 캠핑에 참여시켰다.
이후 세 사람은 둘러앉아 진실게임을 시작했고, 이때 윤민석이 23년 전 사건에 관해 묻자 서이도가 "니가 날 충분히 증오하기 바랬나보지. 그래야 내가 좀 더 마음 편하게 널 싫어할 수 있으니까"라는 진실을 털어놨다.
김민규는 "윤민석의 상처와 트라우마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신이라 개인적으로는 명장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시간적, 환경적으로 어려운 촬영이었지만, 신성록, 고원희 선배님과 감독님 이하 스태프분들과 고생한 기억마저도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은 즐거운 촬영이었다"라고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제작진은 "모든 장면을 명장면이라고 꼽고 싶을 만큼,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과 극에 대한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며 "모든 캐릭터의 서사가 극적으로 치닫는, 예측불허 '변신 판타지 로맨스'를 펼쳐질 '퍼퓸'의 마지막 회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