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모모랜드 멤버들이 '뿜뿜'을 처음 듣고 싫어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프로듀서이자 유명 작곡가로 활동 중인 신사동 호랭이는 25일 서울 상수동 뮤지코인 복합문화공간 살롱 드 뮤지코인에서 진행된 '살롱 데이트'에 참석했다. 프라임이 진행을 맡고, 사전신청과 추첨을 통해 뽑힌 팬 40여명이 함께 했다.
신사동호랭이는 모모랜드를 비롯해 에이핑크, EXID, 우주소녀, 비스트 등 다수의 K팝 그룹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프로듀서다.
이날 신사동호랭이는 모모랜드의 '뿜뿜'에 얽힌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해 1월 발표된 '뿜뿜'은 역주행에 성공하며 모모랜드의 인기를 끌어올린 히트곡이다.
신사동호랭이는 '뿜뿜'에서 기억에 남는 멤버를 묻자 연우를 꼽으며 "이전까지 청순하고 귀여운 곡만 했는데, '뿜뿜'에서 연우가 섹시한 느낌이 난다. 그 부분을 강조 시켰더니 낯설어하면서 당황해했다. 무대에서 표현하는 것을 보고 제자리를 찾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뿜뿜' 작업기도 전했다. 그는 "쉽게 말해 '어그로'를 끌었으면 좋겠다. 주이가 갖고 있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 이미지가 팀에 씌워졌으면 좋겠다. 소 뒷걸음 치다가 됐다. 내자마자 잘된 것이 아니라 역주행 됐다. 냈을 때는 사람들 반응이 없다가, 점점 SNS에서 '짤'로 돌았다"고 말했다.
신사동호랭이는 '뿜뿜'을 처음 들은 멤버들의 반응도 털어놨다.
신사동호랭이는 "이전까지 모모랜드 무대를 다 찾아봤다. 가사가 존댓말이었다. 그 정도로 청순하고 순수하고 옷도 다 공주님이었다. 모모랜드를 아는 사람들에게 괴리감 없이 어떻게 입혀야 할까. 걸그룹 포화 시절이었는데 어떻게 차별화를 시켜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처음에 모모랜드가 '뿜뿜'을 싫어했다. 전 철저히 걸그룹을 한 사람이다. 아이들의 눈빛과 기운을 보면 안다. '미안하다. 멋있는 음악 하고 싶을텐데'고 했다. 후일담인데 멤버 두 명이 울었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뮤지코인은 누구나 쉽게 저작권료를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는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며 창작자와 K팝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뮤지코인의 저작권 옥션에는 걸그룹 모모랜드의 '뿜뿜', 워너원의 노래 '트왈라이트(Twilight)'와 '부메랑(Boomerang)', 버즈의 '넌 사랑있다'. 타이거JK의 '리셋(RESET)' 등이 올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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