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야수 노수광이 후반기 대도약을 예고했다.
노수광은 지난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SK의 10-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노수광은 올 시즌 개막 후 힘겨운 전반기를 보냈다. 6월까지 시즌 타율이 2할1푼7리에 그쳤고 장점인 출루율도 3할1푼1리에 머물렀다. 스프링캠프 기간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며 또 한 번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대하게 했지만 좀처럼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았다.
하지만 노수광은 무너지지 않았다. 지난달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14경기 타율 3할1푼4리(51타수 16안타)로 반등에 성공한 뒤 후반기 첫 6경기에서 23타수 13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시즌 타율도 2할7푼2리까지 끌어올렸다.
노수광이 1번타자 자리에서 제 몫을 해주면서 SK 타선의 파괴력도 한층 더 강해졌다. SK 주장 이재원은 1일 경기 후 노수광을 향해 "이제 3할까지 올라가야지"라며 박수를 쳐주기도 했다.
노수광은 이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노수광은 "최근 타격감이 좋은 건 사실이다. 내가 원하는 밸런스를 이제 찾은 것 같은 느낌"이라며 "상체에 힘을 뺀 가운데 가볍게 돌리는 스윙이 이뤄지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노수광은 다만 "타율에 대한 욕심은 버렸다. 3할을 치고 싶다고 해서 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지금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 하나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수광은 마지막으로 "최근 김강민 선배에게 수비와 관련된 조언을 많이 들으면서 수비에서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팀 승리에 최대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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