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투수)는 지난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이 예정됐다. 그런데 요키시는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키움과 롯데전은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보통 이럴 경우 다음날 경기 선발투수 자리에 그대로 나오는 수 도 있다. 이렇게 되면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는 셈이다.
그런데 장정석 키움 감독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전은 선발 로테이션을 그래도 가져갔다. 정해둔 순서대로 이날은 김선기가 선발 등판했다.
장 감독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라에서 요키시의 등판을 하루 뒤로 미루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장 감독은 "7일 선발 등판을 두고 고민도 했었지만 지금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요키시의 경우 한 번쯤은 휴식일이 필요했다. 마침 우천 취소됐고 그레서 로테이션대로 가져갔다"고 얘기했다.
요키스는 이번 주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연전에 선발 등판한다. 로테이션상 10일 두산전에 이승호가 나올 순서라 요키시는 주말 2연전 마지막 날인 11일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두 투수의 등판 순서가 바뀔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요키시가 휴식일이 길어지는 점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장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키시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21경기에 나와 131.1이닝을 소화했고 9승 5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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