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임정숙(33)이 프로당구연맹(PBA) 주최 LPBA투어에서 최초로 2연속 우승자가 됐다. 임정숙은 프로당구 출범 후 남녀부 통틀어 처음으로 2연속 우승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임정숙은 지난 29일 열린 LPBA 3차 투어 결승전에서 하야시 나미코(40, 일본)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1-7 11-10 7-11 4-11 9-3)로 이겼다.
5전 3선승 세트제(11점세트·마지막세트는 9점)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임정숙은 기선제압했다. 그는 1세트 에버리지 0.856에 하이런 4을 기록하며 하야시를 제쳤다.
2세트에서도 에버리지 0.733에 하이런 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하야시의 반격도 매서웠다. 하야시는 3세트에서 에버리지 0.846에 하이런 4를 기록해 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도 에버리지 2.750에 하이런 5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정숙은 마지막 5세트 4이닝에서 하이런7을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그는 6이닝 마지막 2점을 추가하여 에버리지 1.500으로 세트를 가져오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정숙은 이로써 지난달(7월) 열린 신한금융투자 LPBA 챔피언십(2차 투어)에 이어 2연속 우승을 거뒀다. 대회 2연속 우승 물론 멀티 타이틀을 따낸 것은 임정숙이 프로당구 최초다.
임정숙은 결승전을 마친 뒤 PBA와의 인터뷰를 통해 “2차전 우승 때문에 심적 부담이 너무 컸다"며 "3차 투어에서는 1회전만 통과 하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결승전은 즐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런데 3세트들어 생각이 많아지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하지만 5세트에서는 기왕이면 우승컵을 들고 가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고 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LPBA 투어 4차전에 대해서는 "세트제에서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멘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컨디션 관리와 함께 멘탈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은 총상금 3천만원을 두고 열렸다. 임정숙은 우승 상금으로 1천500만원을 받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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