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6일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9 월드컵 일본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9 25-22 27-25)로 이겼다. 한국은 이로써 2패 뒤 대회 첫 승을 올렸다.
공격 삼각편대가 역전승 주역이 됐다. 이재영(흥국생명)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고 김연경(엑자시바시)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이 각각 22, 17점씩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일본은 이시카와 미유가 17점, 이시히 유키가 15점씩을 올렸으나 소속팀 역전페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1세트 마무리에서 흔들렸다. 먼저 20점대에 도달했으나 연속 실점에 흔들리면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2세트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세트 중반 승기를 잡았다. 이재영의 연속 득점과 김수지(IBK기업은행)의 서브 에이스 그리고 김연경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14-7로 앞섰다.
한국이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접전을 펼치다 세트 후반 흐름을 가져왔다. 김연경이 시도한 후위 공격이 코트에 꽂히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4세트에서 마무리에 다시 한 번 힘들어했다. 24-19로 매치포인트를 한 점 남겨두고 한 자리에서 또 다시 연속 실점했고 24-24 듀스가 됐다.
듀스에서 한국은 이시이에게 공격 득점을 내주면서 오히려 24-25로 끌려갔다. 그러나 세터 이다영(현대건설)이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 25-25를 만들었고 이어 이재영의 오픈 공격에 이어 김희진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일본에 높이에서 앞섰다. 김수지가 6차례 상대 공격을 가로막는 등 블로킹 숫자에서 17-3으로 일본에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하루를 쉰 뒤 18일 러시아를 상대로 대회 4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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