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9 월드컵에서 2승째를 신고했다.
한국은 19일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카메룬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8 25-18)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로써 이번 대회 개막 후 2승 3패(승점 6)가 됐고 12개 참가팀 중 9위에 자리했다. 카메룬은 5패(승점 1)로 11위에 처졌다.
김연경(엑자시바시)이 팀내 가장 많은 14점을 올렸고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이재영(흥국생명)은 각각 11, 9점씩으로 뒤를 잘받쳤다. 카메룬은 레아티티아 바소코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5점을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라바리니 감독은 전날(18일) 열린 러시아전에서는 김연경, 이재영, 양효진(현대건설) 등 주전 멤버에게 휴식을 줬으나 이날은 달랐다. 양효진은 2, 3세트에 이재영은 1, 2세트에 각각 선발 투입됐고 주장이자 주포 김연경은 1~3세트에 모두 나왔다.
한국은 1세트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세트 중후반까지 다소 고전했다. 또한 주전 세터 이다영(현대건설)과 스파이커들 사이에 손발이 잘 맞지 않는 바람에 카메룬에 추격을 허용했고 21-21까지 진행됐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다영을 대신해 염혜선(KGC인삼공사)으로 세터를 교체했다. 한국은 이후 공격이 다시 살아났다. 이재영과 하혜진(도로공사)가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24-21까지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2세트부터 안정을 찾았다. 세트 중반 박정아가 다시 한 번 서브 에이스를 올려 17-13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2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주도한 한국은 3세트는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9-4 상황에서 김연경을 교체하며 휴식 시간을 줬고 하혜진, 강소휘, 이재영(이상 GS칼텍스) 박은진(KGC인삼공사)의 출전 시간을 늘리며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들어 첫 3-0 승리를 거둔 한국은 20, 21일 이틀 동안 휴식을 갖는다. 이어 오는 22일 아르헨티나전을 시작으로 다시 월드컵 일정에 들어간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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