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끝내기 홈런으로 팀 승리를 견인한 최지만(28, 탬파베이 레이스)이 "너무 피곤해서 빨리 퇴근하고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끝내기 홈런이었다. 1-1 동점이던 연장 12회말 우월 '워크오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다이아몬드를 돌아 홈을 밟은 뒤 동료들의 축하세례를 받은 그는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 양키스에 많이 져서 꼭 이기겠다는 각오로 경기를 치렀다"며 "우리 투수들이 양키스에 단 1점만 내주고 막아준 덕분에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홈런을 친 배경에 대해 "너무 피곤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며 웃은 뒤 "무조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승률 5할9푼5리(94승64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선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이제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가을 야구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친 최지만은 시즌 홈런수를 18개로 늘렸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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