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컵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5-18 20-25 23-25 18-16)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고예림이 팀내 가장 많은 26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마야(스페인)와 정지윤도 각각 23, 19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이탈리아)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7점을 올렸고 최은지가 20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막판 뒷심에서 밀렸다.
현대건설은 첫 번째 컵대회(2006년 양산)와 2014년(안산)에 이어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한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5연승으로 전승 우승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기선제압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갔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디우프의 타점 높은 공격을 앞세워 3, 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도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 후반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14-11까지 앞서며 우승까지 단 1점만 남겨뒀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집중력을 보이며 마지막에 웃었다. 고예람, 마야를 앞세워 14-14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에는 정지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16-16 상황에서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이 17-16 리드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다시 군형을 맞추기 위해 디우프가 후위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지윤이 디우프를 가로막았다. 정지윤의 블로킹 득점으로 현대건설이 우승을 확정했다.
고예림은 배구 기자단 투표 29표 중 21표를 얻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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