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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녹여주오', '아스달 연대기' 반토막…첫주 아쉬운 성적표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백미경 작가의 신작이자 지창욱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날 녹여주오'가 초반 아쉬운 시청률로 출발했다.

지난 28일 첫방송 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연출 신우철)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드라마 '구가의 서' '여우각시별' 등을 연출한 신우철 PD와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우리가 만난 기적' 등을 집필한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지창욱의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화제성에 비해 시청률은 아쉬웠다. 지난 1회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5%, 최고 3.2%를 기록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29일 방송된 2회는 소폭 상승했다. 지난 1회 방송보다 상승한 가구 평균 3.2%, 최고 3.8%를 보인 것.

그러나 앞서 방송됐던 '호텔 델루나'와 '아스달 연대기 Part 3'에 비하면 시청률이 반토막 났다. '호텔 델루나'는 7%대의 시청률로 출발해 최고 시청률 12%로 종영했고, '아스달 연대기'는 6~7%대의 시청률을 보이며 tvN 주말을 책임졌다.

최근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와 같은 주 첫방송을 시작한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가 2~3%대의 아쉬운 시청률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가운데 신작 '날 녹여주오' 또한 첫주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것.

'날 녹여주오'는 냉동인간이라는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와 적재적소 터진 B급 코미디, 지창욱 원진아 등 배우들의 호연에 대한 호평과 더불어 느린 전개와 아쉬운 CG 등이 몰입을 방해했다는 평가도 동시에 받았다.

그러나 기대감은 여전하다. 지난 29일 방송에서 1999년 냉동됐던 지창욱과 원진아가 20년 후인 2019년에 눈을 떴다. 황당함의 절정을 찍어버린 상황의 연속과 함께 본격 전개를 알리면서 향후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백미경 작가의 저력 또한 기대 요소 중 하나다. 백미경 작가는 '품위있는 그녀'와 '힘쎈 도봉순' 등에서 특유의 개성 뚜렷한 캐릭터, 스펙터클한 사건과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흡입력 있는 전개 등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품위있는 그녀'는 2%대의 시청률로 출발해 매회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9%대의 시청률로 종영하는 '반전'을 썼다.

아쉬움 속 첫발을 뗀 '날 녹여주오'가 반전을 쓸 수 있을지, 화제작임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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