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층 병역비리 수사 내압·은폐세력 존재"…'스포트라이트' 유승준과 신의 아들들 추적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1998년 2월 24일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다. 외환위기라는 시대적 고통 속에서 사회지도층을 향한 국민들의 반감이 강화된다. 그리고 1998년 3월 최대 규모의 '검,경,군' 합동 병역비리 수사가 시작됐지만 특권층 수사는 제외 된 채 4년간의 막이 내려진다.

17일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1만장의 당시 수사 자료들을 통해 특권층 병역비리의 숨겨진 미스터리를 낱낱이 공개한다.

'스포트라이트'는 병역 브로커와 진단서 발급 병원. 그리고 군의관까지 병역비리의 삼각 카르텔 속 인물들의 현재를 추적한다.

제작진은 수사팀만이 알 수 있는 병역면제자 정보와 뇌물 수수과정, 군의관들의 진술서 그리고 고위층들의 병역비리 사실 등이 담긴 1급 기밀 수사 문서를 단독 입수했다.

그 중 1999년 3월 22일 병무비리 합동수사부 명의로 작성된 일명 '유명인사 명단'에 대해 이명현 소령은 정치재계 등 사회지도층 유력인사들을 수사하기 위해 작성했다고 이야기한다.

4선 국회의원 출신 정치인 아들과 중진 그룹 회장의 아들 등 유력인사 54명의 명단과 이 명단 안에는 무슨 내용이 담겨있을까.

'유명인사 명단' 속 유승준에 대해 병역비리 수사 당시 국방부와 병무청 관계자는 유승준의 자원입대 발언을 듣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증언한다. 그러나 미국인 시민권자 돌아온 그에 대한 믿음은 배신감으로 변하고 입국 금지 17년으로 이어진다. 유승준과 병무청, 연결고리의 진실은 무엇일까.

'스포트라이트'는 미국에서 진행된 유승준 단독 인터뷰를 통해 파기환송심 최종 결론을 한 달 앞둔 그의 대국민사과를 전한다. 또 유승준이 그토록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는 진짜 이유를 따져보고 그의 입국을 둘러싼 '논란'과 '진실'을 추적한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유승준과 신의 아들들'편은 17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