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우완 '영건' 이영하를 앞세워 안방에서 2연승을 노린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키움 히어로즈와 2차전에서 이영하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두산은 전날(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7-6으로 이겨 기선제압헸다. 2차전까지 잡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3~5차전을 치른다면 여유를 갖고 시리즈를 운용할 수 있다. 또한 2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시리즈 조기 종료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도 있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2차전 선발로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를 대신 이영하를 선택했다. 이영하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며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깨뜨렸다.
두산이 정규리그에서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원동력 증 하나는 이영하의 활약도 있다. 이영하는 시즌 후반기 5경기에 출전(3경기 선발 등판)에서 한 차례 완투승을 포함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에이스 노릇을 했다.
그가 성장한 만큼 팀내 위치도 달라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롱릴리프 암무를 맡았고 2경기에서 5이닝을 던졌지만 올해는 2선발로 낙점받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보내는 신뢰도 상당하다. 김 감독은 지난 2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금 우리 팀에서 이영하보다 잘 던지는 선수가 없다"며 "이영하는 두산의 미래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충분히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영하도 자신감 속에 생애 첫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컨디션은 좋다. 쉬면서 준비를 잘했다"며 "감독님이 내가 잘 던질 수 있을지 걱정을 안 할 수는 없겠지만 편안하게 경기를 지켜 볼 수 있도록 잘 던지겠다. 믿고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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