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김태형 감독 "송성문 논란, 우린 달라질 게 없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논란이 된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내야수)의 경기 중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상대팀 감독으로서 관련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김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키움 히어로즈와 2차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송성문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동영상은 못봤다"며 "기사로만 접했다. 그러나 우리는 달라질 게 없다"고 짧게 말했다.

송성문은 전날(22일)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 도중 덕아웃에서 상대팀 두산 선수들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 두산 우완 이형범의 팔꿈치 부상 경력, 두산 포수 박세혁의 도루 저지 등을 언급하며 도를 넘는 이야기들이 카메라에 잡혔다.

송성문의 발언이 담김 영상이 포털 사이트에 게재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두산 일부 선수들은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송성문은 2차전에 앞서 해당 발언과 관련해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키움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키움 선수단이)도착하지 않아서 만나지 못했다"고 짧게 답했다.

김 감독은 또한 "(사과는) 선수들끼리 해야 하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두산은 우완 이영하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시리즈 2연승을 노린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잘 던져줄 거라고 믿는다"며 "자기 공을 던진다면 기본적으로 투구수 100개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