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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번째 V' 김태형 감독 "배영수 초구에 우승 직감"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명장 반열에 올랐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그렇다.

김 감독이 소속팀의 'V6'를 이끌었다. 지난 2015년 두산 사령탑 자리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 세 번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두산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키움 히어로즈와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9로 이겼다. 두산은 지난 22일 1차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4연승으로 내달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 감독은 4차전이 끝난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너무 기쁘다. 10회말 1사 후 배영수를 마운드 위로 올렸는데 박병호에게 던진 초구를 보고 이겼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한국시리즈 전부터 몸을 잘 만들었고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얘기했다.

 [사진=조성우기자]
[사진=조성우기자]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뒤 오프시즌 들어 주전 포수 양의지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적지 않은 전력 출혈 속에 올 시즌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지난 8월까지 선두 SK 와이번스와 큰 격차를 보이면서 정규리그 우승이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두산은 기적을 만들어냈다.

후반기 막판 무서운 기세로 SK를 추격했고 NC 다이노스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승리하며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달성했다.

'미라클 두산'의 질주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졌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 키움을 단 4경기 만에 제압했다. 매 경기 접전이 이어졌지만 승부처마다 두산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김 감독은 "키움이 워낙 기세가 좋았다. 쉽지 않은 승부를 예상했는데 1, 2차전을 끝내기로 승리해 좋은 기운을 얻었다"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1위를 차지한 흐름이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또한 "키움 젊은 선수들의 과감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짜임새가 있는 좋은 팀"이라며 "장정석 감독에게도 많은 걸 배웠다. 키움도 좋은 야구를 보여줬다"고 패장에 대한 예의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연말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해외로 마무리 훈련을 가지 않는 만큼 이천에서 젊은 선수들과 내년 시즌을 구상하려고 한다"며 "휴식은 그 다음으로 미뤘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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