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복면가왕'의 가왕 '만찢남'이 3연승에 성공했다. '초록마녀' 레드벨벳 웬디가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하는 순간 시청률은 7.9%까지 치솟았다.
2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그룹 디원스의 우진영, 작곡가 주영훈,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 레드벨벳 웬디 등이 출연했다. 순간 시청률은 7.9%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이날 방송은 지난 1일 사전 녹화한 것으로, 3연승 가왕에 도전하는 '만찢남'의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만찢남'은 "오늘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 같다"며 지난 방어전 때와는 다르게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만찢남이 엑소의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을 선곡하자, 판정단은 "노래 중간에 편곡까지 정말 꽉 찬 무대였다" "정말 무대를 불살랐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라고 극찬했다. 만찢남은 막강한 라이벌 '초록마녀'를 꺾고 113대 가왕에 등극하며 3연승을 이뤄냈다.
한동근 '그대라는 사치', 박완규 '천년의 사랑'을 선곡하며 파워풀한 성량으로 가왕 을 위협한 '초록마녀'의 정체는 레드벨벳의 웬디였다. 비투비 임현식은 "웬디 씨가 노래를 잘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며 극찬했고, 신봉선은 "레드벨벳 선배님들과 활동을 같이 한 적 있는데 정말 몰랐다. 오늘 무대 너무 멋지셨고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우리 메인보컬인 송은이 씨도 한번 나와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청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편, 팀의 '사랑합니다'를 부르며 어디선가 들어본 알 듯 말 듯 한 음색으로 정체를 궁금하게 했던 '에미넴'은 스타작곡가 주영훈이었다. 그는 "18년 만의 첫 무대다. 사석에서도 노래를 잘 안 한다. 만약 했다면 그건 만취인 상태였을 것"이라며 다소 웃픈 출연소감을 전했다. 또 "요즘 젊은 분들이 옛날 노래를 많이 찾아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다시 태어나도 90년대 작곡가로 태어나고 싶다"고 깊은 여운을 남기며 퇴장했다.
서지원 '내 눈물 모아'를 선곡하며 아름다운 미성을 보여준 '간장게장'의 정체는 데뷔 62일 차 신인 보이그룹 디원스의 메인래퍼 우진영이었다. 그의 무대를 본 판정단은 "노래를 너무 잘해서 래퍼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음정이 아주 정확했고, 저음보다 고음이 더 편안해 보였다"고 극찬을 했다. 우진영은 "노래에 대한 공포증 같은 게 있는데, 이제 완전히 극복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유는 그룹 디원스를 알리기 위해서다. 선배님들이 음악방송 1위 하는 걸 보면 항상 부러웠다. 우리도 음악방송 1위가 목표"라고 귀여운 포부를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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