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야구대표팀 투수 박종훈(SK 와이번스)이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치르는 국제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박종훈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국군체육부대)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이후 12일 만에 오른 실전 마운드에서 매서운 구위를 보였다.
박종훈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시즌 초반 한창 좋을 때 폼과 감을 찾았다"며 "내게 가장 잘 맞는 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느낌을 잘 유지하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자신이 한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상무를 상대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2019 WBSC 프리미어 12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박종훈은 올 시즌 28경기 8승 11패 평균자책점 3.88이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후반기 부진 속에 3년 연속 10승 달성에 실패했고 가을야구에서 아쉬움과 함께 시즌을 마감했다.
박종훈은 지난 7월까지는 7승을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이때까지 3.07로 낮았다. 하지만 8월부터 정규리그 종료 때까지 극심한 난조에 시달렸다. 이후 8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6.10으로 제몫을 못했다.
박종훈은 "승수가 많이 쌓이지 않으면서 심적으로도 불안했다. 이런저런 변화를 시도했던 점이 오히려 독이 됐다"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빨리 내년 시즌이 개막하길 바랄 정도"라고 설명했다.
박종훈은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절대 팀에 피해를 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국가대표는 최고의 선수들만 모이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최선을 다해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종훈은 또한 "어떤 상황에서 경기에 나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설레는 마음도 있다"며 "빨리 프리미어 12에서 뛰고 싶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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