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3년 만에 FA컵 정상을 탈환했다. 또한 내년(2020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도 손에 넣었다.
수원은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대전 코레일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수원은 1, 2차전 합계 1승 1무를 기록하며 통산 5번째 FA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수원은 지난해 K리그1(1부리그)에서 6위에 그치면서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서정원 감독이 물러나고 이임생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향상은 없었다.
뚜렷한 전력보강 없이 올 시즌을 시작했고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했다. 허무하게 올해를 마감할 위기에 놓였지만 FA컵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리그1 잔류를 이미 확정한 가운데 여유 있게 내년 시즌 구상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준비다.
수원은 올 시즌 얕은 선수층으로 인해 고전했다. 외국인 선수 데얀은 노쇠화로 인해 여름 이후 보탬이 되지 못했다. 주장 염기훈이 30대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수비, 중원, 공격진까지 모든 부분에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감독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는 FA컵 우승 후 "최근 염기훈의 인터뷰를 봤다. FA컵에서 우승한다면 구단에서 도와주지 않겠냐는 내용이었다"며 "나도 같은 생각이다. 우리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면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 구단이 지원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또한 "이번 FA컵 우승은 모든 부분이 선수들의 공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1년 내내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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