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 애프터스쿨 가희가 어린이 보호구역에 과속 단속장비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19일 선예는 자신의 SNS에 해당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공유하며 "엄마가 되고 나니 아이에 관련된 일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마음이 간다. 작은 도움들이 모여 큰 힘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나라 아이들 보호를 위한 법들이 점점 더 나아지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참여하자"라고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같은날 가희 역시 SNS를 통해 "힘을 모을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도와야 한다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가슴이 끓었다. 그래봤자 동의 클릭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동참하겠다.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안전을 약속해주는 것이 어른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9월 11일 9세의 어린 나이에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난 故 김민식 군. 방송일인 11월 18일은 김민식 군의 9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故 민식 군의 어머니는 이날 방송에서 세상을 떠난 아들을 더 좋은 곳에 보내주기에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에 의무적으로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 사고 시 가중처벌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률 개정안이 지난달 11일 발의됐지만 내달 10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일정에 사실상 폐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故 김민식 군의 부모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민식이 아버지는 "우리가 더 열심히 살아야지. 민식이도 그걸 바랄거야. 기운내자"며 아내를 다독였고, 민식이 어머니는 "그동안 모르는 척 해서 미안해. 당신도 힘들텐데, 민재도 참는데 나만 못 참아서"라며 오열했다.
그러면서 민식이 어머니는 "민식이 이름 뒤에 '법'이 붙지 않나. 그렇게 쓰이라고 지어준 이름은 아니었다. 민식이는 저희 곁을 떠났지만 그런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하니까 노력을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방송 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선 김 군의 아버지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국민청원에 동의하는 등 사회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kjykj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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