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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수비' 김민재 "일본전, 평소보다 더 큰 힘이 생겨"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한국이 동아시안컵 3연속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축구대표팀은 18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 최종전 일본과 맞대결에서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3전 전승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지난 2015, 2017년 대회 우승에 이어 3연속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2003년 대회 창설 이후 개최국으로는 처음으로 챔피언 자리에도 올랐다.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3·베이징 궈안)가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3·베이징 궈안)가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일본을 맞아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민재는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날카로운 헤더로 득점을 노렸다. 공이 골대 상단을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일본을 상대로 기선제압하는데는 모자람이 없었다.

김민재의 진가는 수비에서 드러났다. 역습을 허용하는 상황에서는 빠른 판단으로 일본 공격 맥을 끊는 커팅을 여러 번 선보였다. 특유의 스피드와 피지컬을 바탕으로 일본 공격수들을 압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치른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바탕에 김민재가 있었다. 그는 일본전 후 열린 시상식에서 대회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김민재는 경기 후 "우승과 함께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 3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막고 싶었는데 결과까지 얻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오늘 경기는 내가 실수를 많이 했다"며 "힘든 상황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아쉬웠던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경기 전 "일본에게는 절대 지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이어 우승을 놓고 맞붙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대표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민재는 "나뿐만 아니라 일본과 경기를 할 때는 평소 자기 능력치보다 10%는 더 올라가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그런데 많이 피곤하다. 정말 힘든 경기"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골대를 맞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기 초반 헤더는 골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골대를 맞고 나와 너무나 아쉬웠다"면서 "그래도 개최국으로 처음 대회 우승을 따내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 기쁘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부산=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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