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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작가 이외수 "청년 시절 가난 때문에 죽고 싶었다"


[조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꿈꾸는 식물', '황금비늘', '하악하악' 등 47년간 작가 생활을 하며 출간한 작품 수만 42권에 누적 판매량만 800만 부를 돌파한 대한민국 원로 작가 이외수가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작가 이외수는 올해 나이 74세이다.

20일 방송에서 이외수는 극도로 고통스러울 만큼 가난해 살고자 하는 의지까지 저버리고 싶던 대학생 시절, 버팀목이 돼주었던 춘천교대 미술 담당 한진구 교수님을 찾아 나선다.

'TV는 사랑을 싣고' 작가 이외수 [KBS]
'TV는 사랑을 싣고' 작가 이외수 [KBS]

그토록 배고팠던 대학 시절, 그에게 삶에 대한 의지를 일깨워준 은인 같은 분이신 한진구 교수님. 이외수는 “다른 학생들에게 내가 배곯고 산다는 소식을 듣고서, 수제비라도 끓여 먹으라며, 교수님이 손수 밀가루 한 포대를 어깨에 지고 하숙집에 오신 날을 잊을 수 없다”라고 고백, 당시 어마어마한 축복 같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어려서부터 유일한 꿈이었던 화가를 위해 4년제 미대에 가고 싶었던 이외수. 그러나 안정적인 직업인 교사가 될 것을 강권했던 아버지의 뜻에 타협해 1966년 춘천교대에 입학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외수는 학교 수업은 등한시했지만, 유일하게 미술 수업만큼은 열심히 참석하며 미술실에서 숱하게 밤새우다 한진구 교수님과의 연이 깊어졌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당시 전문적인 레슨 한 번 받은 적 없어 보잘것없다 여겼던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높이 사준 한진구 교수님께서, 형편이 어렵다는 걸 눈치채고 물감이나 캔버스를 챙겨주며 꾸준히 미술에 정진할 수 있게 도움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TV는 사랑을 싣고' 작가 이외수 [KBS ]
'TV는 사랑을 싣고' 작가 이외수 [KBS ]

암 투병 후 ‘교수님을 찾아뵙기 위해 더 나은 때만을 기다려왔던 순간들이 어리석었다는 걸 깨달았다’며, 꼭 교수님을 뵙고 싶다는 간절한 심정을 밝힌 이외수. 그러나 74세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그보다 훨씬 더 고령인 스승님과의 재회 여부는 미지수인 상황. 과연 그는 그리운 한진구 교수님과 20년 만에 재회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20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상호 기자 uma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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