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 손흥민 퇴장…토트넘, 첼시에 0-2 완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7, 토트넘)이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이날 첼시를 꺾으면 리그 4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첼시에 0-2로 졌다. 손흥민이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 흐름이 더 꼬였다.

손흥민은 소속팀이 0-2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18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과 뤼디거가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발이 뤼디거의 몸에 닿았다.

주심은 손흥민의 플레이가 보복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퇴장을 명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퇴장 판정에 대해 항의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비디오판독(VAR)을 거쳤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손흥민은 결국 63분 동안 플레이한 뒤 경기를 먼저 마쳤다. 토트넘은 이때부터 첼시보다 선수 한 명이 모자란 10명이 뛰었다.

첼시는 전반 12분 윌리언이 선제골을 넣었다. 그는 코너킥 기회에서 패스를 받은 뒤 토트넘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첼시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넣었다. 토트넘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 반칙을 범했고 페널티 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윌리언이 다시 한 번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을 0-2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 다이어를 빼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꺼낸 교체 카드는 효과가 없었다.

설상가상 손흥민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무리뉴 감독은 이후 남은 교체 카드 두 장을 모두 사용했으나 흐름이 바뀌지 않았다. 결국 안방에서 상대에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승점을 더하지 못했고 7승 5무 6패(승점26)으로 7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첼시는 10승 2무 6패(승점32)가 되며 4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