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공부가 머니'가 현실성 높은 고민과 솔루션으로 안방극장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김정태 부부가 출연, '영상 시청'에 빠진 아들 지후 고민을 의뢰했다.
김정태 부부는 틈만 나면 '영상 시청'으로 공부하는 지후 군에 대한 고민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이에 '디지털 학습법'에 대한 장단점부터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등 전문가들의 맞춤형 솔루션이 공개됐다.
아동 심리 전문가 손정선은 "영상 매체의 경우 자극적인 노출이 많기 때문에 부모님의 자체 검열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냥 놔두면 '방임'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언어병리학과 임동선 교수는 "학습이 하나의 루트로만 들어오게 되면 어려움이 있다. 미디어는 책 읽기, 동요 부르기처럼 놀이 중 하나여야 한다. 그래야 뇌가 유연하게 발달할 수 있다"며 의견을 보탰다.
한편, 정확한 솔루션을 위해 다양한 심리검사를 한 결과 지후 군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어휘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공개됐다. 손정선 전문가는 "지후 군은 모국어 실력이 부족하다. 모국어 실력은 사회적 관계를 맺으면서 형성되는데, 또래 아이들의 사용 언어나 문장을 습득할 기회가 부족했다. 이는 외국어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 인터넷에 의존적 해결이 아닌 부모님께서 아이의 궁금증을 함께 해결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솔루션으로 학부모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모든 솔루션이 끝난 후 김정태는 "아이에 대한 문제점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행동을 옮기는 데는 어려웠던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변화의 타이밍이 왔다는 확신이 와서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kjykj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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