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에이스' 박정아를 앞세워 흥국생명의 5연승 도전에 딴지를 걸었다.
도로공사는 1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15 25-20 27-29 19-25 15-8)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6승 11패(승점18)가 됐다.
5위에 그대로 머물렀으나 4위 KGC인삼공사(7승 9패 승점19)와 격차를 좁혔다. 흥국생명은 10승 7패(승점34)로 2위를 유지했으나 4연승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도로공사는 토종 스파이커 박정아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1점을 올렸고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른 다야미 산체스 사본(쿠바, 등록명 산체스)가 29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문정원과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정대영도 각각 15, 10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이날 토종 스파이커 이재영이 뛰지 않았다. 이재영은 무릎 통증으로 김천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
루시아(아르헨티나)와 김미연이 각각 23, 21점씩을 올렸고 신인 박현주도 14점을 기록했다.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으나 이재영이 빠진 자리를 느껴야했다.
도로공사는 1, 2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기선제압했다. 1세트 초반은 흥국생명이 1~2점 차 리드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오픈 공격에 이어 문정원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연달아 점수를 쌓았고 13-7로 치고 나갔다.
도로공사는 세트 승기를 잡았고 박정아와 산체스 새로운 좌우 쌍포는 1세트에서만 14점을 합작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2세트도 따냈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3세트를 듀스까지 끌고 가 상대 범실로 세트를 만회했다. 흐름을 탄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기어코 승부 균형을 맞췄다.
도로공사는 5세트에서 산체스가 힘을 냈다, 앞선 두 세트에서 부진한 산체스는 고비마다 강타와 연타를 섞어 구사하며 점수를 냈다. 도로공사는 7-3으로 앞선 상황에서 산체스의 연타 공격이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